X형 다리와 O형 다리
무릎은 붙고, 발목 안쪽 복사뼈는 벌어지는 다리를 X형 다리라 말하고, X형 다리와 반대로 발목의 양쪽 복사뼈를 붙인 상태에서 무릎 사이가 비정상적으로 벌어지는 경우를 O형 다리라고 말합니다. 3세-6세 사이에서는 약간의 X형 다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나이 이후에는 다리가 다시 곧게 펴져야합니다. X형 다리와 O형 다리가 지속될 경우 미관상도 안 좋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힘의 축들이 일직선으로 내려오지 않고, 두세번 꺾여서 내려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나이 들어서 퇴행성 관절염이 잘 옵니다. 과거에는 보조기요법이 효과가 불분명하여 주로 수술을 시행하였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보조기가 개발되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짱 걸음(내족지 보행)
안짱걸음은 보행시 발이 비정상적으로 안쪽으로 향하는 현상입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발에 걸려 넘어져서 반복적으로 부상을 입기도 하고 비정상적인 하중 전달 때문에 쉽게 무릎이 아프게 됩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않고 방치하면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가 되어서는 휜다리 때문에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성인이 되면 관절염에 시달리게 됩니다.
안짱걸음은 영아기에 정상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시기를 넘어서서도 나타나는 안짱 걸음은 비정상입니다. 서양에서는 안짱걸음이 저절로 좋아지는 수가 많지만 동양에서는 좌식생활과 같은 발, 다리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꿇어 앉는 자세, W 자세등)때문에 어른이 되어서까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도한 대퇴골 전경(대퇴골 골두와 경부가 과도하게 앞쪽으로 향하는 것), 정강이뼈 안쪽으로 휘어지는 것(경골 내염전), 발 자체가 안쪽으로 휘어지는 것(중족골 내전)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서 자세교정과 스트레치 운동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생활습관의 교정과 교정기 사용을 병행하여야 하는 수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